2024. 2. 27. 21:12ㆍ끄적끄적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면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다. 그리고 매일 새로운 책들이 출판된다. 거기에 있는 많은 책들을 다 읽어볼 순 없겠지만 누군가의 추천으로, 혹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책이어서, 제목이 끌려서 등의 이유로 책을 구매하고 읽는다. 나 또한 비슷한 이유로 책을 선택하고 있다. 물론 그 책이 내가 원했던 책이 아닐 수도, 혹은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내용들 일수도 있다.
다양한 책들을 읽어보면 항상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이 문장을 어떻게 이런 단어들을 활용해서 맛깔나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과연 내가 이런 내용의 문장을 작성하게 된다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찌 보면 책을 읽을 때의 습관인 것 같다.
작가가 책을 쓸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독자와의 소통>이라고 한다. 책은 단지 종이와 글자로 구성되어 있어 소통과 거리가 멀어 보이겠지만 책의 내용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이해시키고 수긍시키는 과정은 소통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 독자는 그 책의 내용에 깊숙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책을 읽다 보니 나에게 변화도 생기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물론 나에게만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생각이 깊어졌다. 여기서 말하는 생각은 잡생각, 쓸데없는 생각이 아닌 문제나 일이 닥쳤을 때 해결하기 위한 생각이다. 생각이 깊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차분해졌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당황하기보다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해결을 위해선 누구의 도움이 필요한 것인지, 도움을 주는 사람의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지에 대해 따져보기 시작했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대화할 때 선택하는 단어들의 질이 향상되었다. 사람을 만나야 하고, 사람을 부려야 하는 직업이다 보니 출근에서 퇴근까지 '말'을 해야 한다.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나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대화의 질이 달라졌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책을 읽다 보니 설명이나 PT를 할 때 더듬는 것이 점차 고쳐지고 있다. 평소에 대화할 때는 더듬거림 없이 잘 대화하다가도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때는 긴장을 해서 그런지 실수와 더듬는 것이 잦았다. 물론 지금도 비슷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줄었다는 것을 느꼈다.
누군가에게는 이러한 나의 생각들이 '어쩌라는 거지?'라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짧은 글이라도 계속 써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한다. 누군가가 나의 글을 봐주던 봐주지 않던 그저 내가 생각했던 글들을 꾸준히 써 나아가는 습관을 들일 것이다. 글을 꾸준히 쓰고 미래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해 본다면 그것도 참 의미 있는 일이지 않을까 싶다. 매일 쓰기는 힘들겠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작성하자고 나 자신과 약속해 본다.
